[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스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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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완전체’의 해’로 정했습니다. 개인, 유닛보다는 단체 활동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남성 아이돌그룹 빅스가 19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컴백을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16년을 알리는 봄, 새 음반으로 돌아온 이들은 1년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높였다.

빅스는 이날 다섯 번째 싱글 음반 ‘젤로스(Zelos)’를 내놨다. 타이틀곡 ‘다이너마이트’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곡은 펑키하고 밝은 멜로디가 특징이다.

혁은 “1위를 한 건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스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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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셉트돌’, 이번엔 1년 동안 보여준다

빅스는 컴백에 앞서 2016년, 한 해를 망라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보이그룹이 1년간의 활동 계획과 더불어 콘셉트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높이기 충분했다.

라비와 홍빈은 “그리스 신화 속 운명과 파멸을 상징하는 ‘케르’를 키워드로 잡고, 1년의 활동 계획을 정했다. 스토리를 예측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엔은 “이번 음반 역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냈다. 향후 나올 음반의 계획이 준비돼 있고, 스포일러를 원하신다면 ‘정말 멋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빅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서막을 그리스 신화 속 질투와 경쟁의 상징 ‘젤로스’를 택했다.

‘젤로스’를 시작점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라비는 “이번 프로젝트를 끝까지 보시면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빅스단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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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 우리는 아직도 신인의 마음

빅스는 지난해 MBC ‘아이돌 육상 대회’ 때를 떠올리며 “우리가 가장 선배더라”고 회상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빅스는 올해로 데뷔 5년 차이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아이돌그룹의 등장에 후배들도 꽤 생겼다.

연간 계획을 발표하고, 2016년 ‘완전체’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이들은 ‘초심’에 대한 질문에 겸손함을 드러냈다.

엔은 “‘아육대’ 당시 우리가 가장 선배더라. 하지만 아직도 신인 같은 느낌”이라며 “‘초심’을 말하기에도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항상 처음처럼,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빅스의 성실함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누군가 밟지 않은 길,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빅스. 꼼꼼하게 짜놓은 1년의 프로젝트의 서막을 연 가운데,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마지막이 벌써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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