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직영이 지난 16일 개최한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스마트 포투 쿠페(가솔린, 2013년식)가 표시효율보다 153.8% 상승한 실효율을 기록, 우승했다고 밝혔다.
SK엔카직영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7개 브랜드, 총 73개 차종이 참가했다. 스즈키 알토라팡, 한국지엠 브로엄, 토요타 코롤라, 닛산 휘가로 등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차들이 참가한 부분도 특이점이다.
스마트 포투 쿠페는 ℓ당 복합효율이 19.2㎞이지만 실제 주행에선 48.7㎞를 기록했다. 포투 쿠페는 지난 3회 대회에서도 효율 상승률이 가장 높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차주 정원근(39세) 씨는 "평소에도 높은 실주행효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흥미를 갖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높은 효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가능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60~70㎞/h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관성 주행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K7 하이브리드가 실주행효율 2위에 올랐다. 차주 양성필(34세) 씨는 "엔진오일을 제때 바꾸고, 고효율에 효과적인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3가지 방법으로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주행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산 하이브리드 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적당한 속도로 운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주행효율이 높은 상위 10개 차종에는 폭스바겐 4대가 포진했다. 폭스바겐 폴로와 제타, CC가 32㎞/ℓ 이상의 효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시내와 고속도로가 포함된 지정된 코스 약 200㎞를 주행한 후, 표시효율 대비 실주행 상승률이 높은 운전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주행 효율은 출발 지점에서 가득 주유를 한 뒤 도착지점에서 한 번 더 주유를 해 소비 연료가 얼마인지를 측정한 후 주행거리, 표시효율과 비교했다.
SK엔카직영 최현석 직영사업부문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년보다 높은 효율 상승률이 나왔다"며 "누구나 에코 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개최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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