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美 다우지수, 9개월 만에 18,000선 '돌파'…정부, 구조조정 산업 추가 선정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18,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지 못한 여파로 크게 떨어졌다가 쿠웨이트 파업의 영향으로 낙폭을 많이 줄였다.

정부가 조선·해운·건설·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에 이어 구조조정이 필요한 대상 산업을 추가로 선정할 전망이다. 정부의 산업경쟁력 분석 결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면서 채권은행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별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반등…다우 0.6% 상승 마감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60%) 오른 18,004.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1포인트(0.65%) 상승한 2094.34에, 나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0.44%) 높은 4960.0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유량 동결 합의 무산에 따른 충격 우려가 줄어들면서 에너지주가 장중 강세 전환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 국제유가, 생산량 동결 실패에 하락…WTI 1.4%↓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8센트(1.4%) 내린 배럴당 3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생산량 합의 실패 여파로 장중 6%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장중 낙폭을 줄였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직원들의 파업으로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수요와 공급 균형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 정부, 다음주 구조조정 대상 산업 추가 선정한다

19일 각 정부부처와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위원회 주도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경기민감산업의 구조조정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취약업종 지정을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 개최를 목표로 실무선에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논의 결과에 따라 필요 시 취약업종을 추가로 지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日강진 사망자 2명 추가·총 44명 희생…'골든타임' 경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매몰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필사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부터 19일 오전 1시 사이에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가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18일 구마모토 현 미나미아소무라의 가와요에서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사태로 붕괴된 미나미아소무라의 한 산장에 투숙했던 42세 남성의 사망이 19일 0시께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이 일어난 이후 희생자 수는 44명으로 늘었다.

◆ 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350명으로 늘어…국제사회 지원 손길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50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세사르 나바스 안보 장관은 TV를 통해 "슬프게도 사망자가 약 350명으로 늘었다"면서 "최소 2068명으로 파악된 부상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자는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 작업이 본격으로 진행되면서 급격히 늘어났다.

◆ "큰 폭 원금손실 볼 수도"…새 금융상품 거래확인서 도입

주가연계증권(ELS)처럼 원금손실이 날 수 있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고객에게 제시되는 경고문구의 강도가 한층 세지고 이해하기 쉽도록 양식이 바뀌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투자 위험성을 보다 명확하게 알리는 새 '부적합 금융투자상품 거래 확인서(이하 부적합 확인서)' 양식이 쓰이고 있다.

◆ "북한 핵실험, 느린 준비와 전격 강행 형태일듯"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이 느린 준비과정을 거친 전격 강행이라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전망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지난 14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입구 부근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차량용 트레일러 또는 소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소형 물체"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난폭·보복운전 집중 단속…하루 17명꼴 검거

하루에 17명꼴로 난폭·보복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될 정도로 '로드레이지(운전 중 분노)'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난폭·보복운전자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803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 평균 17명꼴로 단속에 걸린 셈이다.

◆ 전국 대체로 맑아…호남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19일 서해 위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다만, 호남권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