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필러 2종, 중국서 외국산 첫 판매 승인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사진)이 리도카인이 함유된 필러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와 ‘볼륨 플러스’에 대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의 판매 승인을 얻었다고 18일 발표했다. 리도카인은 통증을 줄여주는 국소마취제다. 해외 제품으로 리도카인이 들어간 필러가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LG생명과학의 이브아르가 처음이다.

리도카인이 함유된 필러를 맞으면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는 입자가 작아 세밀한 주름을 채우는 데 쓰인다. 볼륨 플러스는 굵은 주름과 밋밋한 얼굴 부위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리도카인 함유 필러가 전체 사용률의 90%를 넘는다. 통증이 적기 때문에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중국도 미용·성형산업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리도카인 함유 필러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리도카인 함유 필러는 세계적으로 유명 바이오기업들도 중국에서 아직 허가받지 못할 정도로 허가 과정이 까다롭다”며 “이번 허가가 이브아르의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