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이 끝났습니다. 우리 부동산 매거진 시청자분들께서는 이번 총선결과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부동산팀 홍헌표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홍 기자 총선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 어떻게 봐야할까요?<기자>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4.13 총선 자체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사실 여당이나 야당 모두 부동산과 관련한 특징적인 공약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정책적으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전문가들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먼저 전문가의 의견부터 들어보겠습니다.<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이번 총선은 부동산시장에 이슈가 될만한 부동산 관련 정책공약이 거의 없었다. 총선을 통한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는 대출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되기 때문에 부동산 주택시장에 전반적으로 거래둔화와 가격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분양시장의 공급계획도 대규모로 잡혀있고 일부 강남권의 재건축 시장에서는 호가상승 등 양극화 상황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나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시장의 동태를 지켜보면서 좀 더 투자 가능성이 있는 상품, 투자여력이 있는 지역을 선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네 총선보다는 시기적으로 4월 중순을 넘었고 이제 5월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기에 맞춰서 시장을 전망할 필요가 있습니다.<앵커>그렇다면 주택시장과 분양시장을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택시장 전망을 알아볼텐데요 5월에는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홍 기자 대출규제 강화는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기자>네 맞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끊임없이 늘고 있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강화된 대출심사가 적용이 됐습니다.대출심사가 강화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올해 1분기까지는 주택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특히 2월부터 전국의 아파트 값이 6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2월 22일부터 3월 28일까지 0.01%씩 하락했고요. 이후에도 가격이 오르지는 않습니다.서울이나 경기, 인천도 2, 3월에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당장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5월부터는 이 대출규제 강화가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그래서 지방의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부산이나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올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특히, 대구나 경북, 충청권은 매주 0.1%씩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대출규제까지 강화가 되면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더욱 아파트 매수를 주저할 것으로 보입니다.<앵커>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셨습니다. 그러면 분양시장은 어떻까요? 분양시장도 전망이 불투명한가요?<기자>주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시장 전망은 밝습니다.일단 올해 초부터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총선이라는 큰 이슈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계속 미뤄왔습니다.이제 총선도 끝났고, 본격적으로 분양시장이 시작됩니다. 특히 7, 8월 여름 휴가철 전에 분양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6월까지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당장 다음 주부터 6월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만 12만 5천가구입니다.같은 기간으로 비교하면 분양시장 열기가 높았던 지난해 10만2천가구보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수도권이 7만1천가구, 5대 광역시가 1만4천가구, 나머지 지방에서 4만가구가 분양이 될 예정이어서 특히 수도권 물량이 많은 상황입니다.분양 일정이 한결 촘촘해지면서 건설사들간의 주요 청약단지들이 어쩔 수 없이 한 주에 대결을 펼쳐야하는 곳도 등장할 예정입니다.우선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동시에 재개발 단지 분양에 들어갑니다.대림산업은 흑석7구역에 아크로리버하임을 분양하고요, 롯데건설은 흑석8구역에 흑석뉴타운 롯데캐슬을 선보입니다.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맞붙는데요,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짓는 더샵2차와 GS건설이 A8블록 짓는 동탄파크자이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경우 서울 재건축 시장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특히 이달 초 분양했던 강남 개포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3제곱미터 당 4천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3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웃돈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는 수요 편중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한편 지방은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 여파로 수요층의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어서 공급이 많은 지방의 미분양은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백두산 마그마 발견, 온천수 83도…화산 폭발 가능성은?ㆍ일본 구마모토 지진 `능가하는` 초강력 지진 엄습한다?ㆍ한채아 "여자 의자왕 됐을 것" 무슨말?ㆍ`나혼자산다` 황치열 母 "1등하면 중국인들이 욕한다"ㆍ김원준, 오늘(16일) 검사와 백년가약…비공개 결혼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