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이 부품사 경영자 대상 '2016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완성차와 부품 업체들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자동차부품업계 "IT와 융복합 대비해야"

이영섭 KAP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 둔화와 브라질,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의 금융불안 및 저유가 지속 등이 우려된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북핵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경영 환경도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IT기업들의 자동차시장 진출 가시화 등 이업종간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부품업계 역시 품질에 대한 책임 의식 강화와 원가 절감,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상준 산업통산자원부 과장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의 전략적 육성과 자율주행차 선도국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을 올해 정책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며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 국민체감형 전기차 생태계 구현, 글로벌 스마트카 부품기업 육성, 자동차-IT 융합을 위한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광 김앤장법률사무소 회계사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승계'라는 주제로 상속공제제도와 가업 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 특례, 원샷법에 대한 설명과 조세 절약적 경영권 승계 방안을 제시했다. 임치용 변호사는 '선제적 구조조정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의 기업 도산 사례, 경제 성장률과 도산사건의 추이 등을 설명하고 대기업 구조조정의 사례 및 시사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했다. 박혜진 변호사는 '협력업체 재무악화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금형확보방안, 계약과 관련된 대응 방법,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정호승 시인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라는 주제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경영에 매진해온 경영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수성 롤랜드버거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M&A 추진전략 및 국내외 사례'라는 주제로 글로벌 M&A의 이해, 준비전략과 방법론을 설명하고 자동차분야 M&A 현황 및 사례와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수성 대표는 "성공적인 M&A를 위해서 피인수 기업의 사업 및 재무적 관점을 포함한 총체적 이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실사, 인수 프로세스를 주도할 수 있는 사전 준비와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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