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실적 상승에 따라 주요 판매사들도 매출이 크게 늘며 방긋 웃었다.

14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9,975대를 판매하며 2014년 대비 50% 늘어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위 판매 4개사 중 3개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각사 실적에 따르면 서울과 목동과 한남 송도와 인천지역 판매사인 아주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479억원을 올렸다. 이는 2014년 대비 75% 증가한 결과다. 영업이익도 72%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과 송파, 경남 창원 판매사인 선진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 1,192억을 기록해 2014년 대비 무려 699% 늘어났다. 서울 서초, 경기 분당, 일산 등 가장 많은 전시장을 보유한 KCC오토모빌도 전년대비 70% 늘어난 2,0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천일오토모빌은 전년 대비 3.3% 하락한 2,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판매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판매사들의 전망은 밝다. 국내 출시 앞둔 신차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재규어 주력인 2세대 신형 XF가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며, SUV인 F-페이스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랜드로버의 경우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가지치기 제품도 출시한다. 또 재규어 XE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기존 인기 제품들도 실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성장을 일궈내 주목받고 있다. 1~3월까지 3,362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한 것.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판교와 부산, 울산, 포항, 순천 등 전국 5개 지역에 판매망을 확대한다.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5,000대 증가한 1만5,000대로 설정했다.

지난 2월 재규어 2세대 XF 출시 행사에서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해 출시했거나 앞으로 내놓을 신차들의 판매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량적인 수치보다 신차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실적 상승에 판매사도 '함박 웃음'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C클래스와 결별하나?
▶ 와인을 위해 요리를 배운 남자, 포코펠리체 천종환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