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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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이제 결말만이 남았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은 오늘(1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청률 30%를 훌쩍 넘길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인 만큼,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작전 중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그려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시진과 서대영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망하고, 두 사람의 유서를 받아든 강모연(송혜교)과 윤명주(김지원)는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의 죽음 이후 강모연은 병원일에만 집중하고, 윤명주는 우르크로 다시 파병을 떠난다. 강모연은 유시진의 기일을 맞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지만,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유시진을 그리워하며 추억에 빠진다.

그때 무전기에서는 ‘빅보스 송신’이라는 말과 함께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라는 놀라운 무전이 도착한다. 전사처리 됐던 유시진이 살아돌아온 것. 강모연은 “말도 안 돼”라고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놀라움과 행복함,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을 쏟고, 유시진은 “자꾸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내지 말입니다”라고 강모연을 품에 꽉 안아준다.

결말을 앞두고 벌어진 충격 전개가 ‘유시진의 부활’이라는 반전으로 뒤집어지면서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해피엔딩을 기대하기엔 이르다. 유시진과 함께 전사자로 분류됐던 서대영의 생사는 오리무중. 유시진과는 반대로 서대영이 전사했다면, ‘태양의 후예’는 꽉 닫힌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유시진과 함께 서대영도 생존했다면 ‘태양의 후예’는 해피엔딩을 향해 직진할 수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김은숙 작가는 결말에 대해 “전작들의 엔딩에 대해서 시청자들에게 혼이 많이 났다”며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사전제작으로 촬영은 마쳤고, 결말은 되돌릴 수 없다. 김은숙 작가는 어떤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까.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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