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20대 총선 새누리당 '참패…미국증시, 금융주 강세에 다우 187P 상승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등장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압승했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비례대표에서 약진했다.

최종 개표 결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의석수는 ▲더민주 123석 ▲새누리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등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 증시는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데 따른 금융주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 새누리 참패…김무성 '퇴진' 위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참패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약진하면서 의회 권력은 여당에서 야권으로 넘어가게 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총선 마무리 뒤 사퇴를 언급했지만 선거 패배로 곧바로 그만둘 가능성이 대두된다. 향후 대권가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 더민주 123석 제1당…새누리당 122석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 더민주가 123석(지역구 110석, 비례대표 13석)을 차지해 122석을 얻은 새누리당(지역구 105석 비례대표 17석)을 누르고 원내 1당 자리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6석을 얻어 무소속을 제외한 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무려 167석을 확보해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재연됐다.

◆ 뉴욕증시, JP모건 실적 호조에 다우 187P ↑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03포인트(1.06%) 상승한 17,908.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0포인트(1.00%) 오른 2082.42에, 나스닥 지수는 75.33포인트(1.55%) 높은 4947.42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소폭 하락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1센트(1.0%) 내린 배럴당 41.76달러에 마감했다.

◆ '호남 대전'서 국민의당 23석 완승…더민주 3석 그쳐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호남 혈투'에선 국민의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국민의당은 광주 8석, 전북 7석, 전남 8석 등 호남의 총 28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했다. 더민주는 3석에 그쳐 호남 민심 회복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

◆ 정의당 비례까지 6석…양대 간판 심·노 3선 당선

정의당은 국민의당의 출현과 야권 연대 무산이라는 악조건에서 치른 선거에서 원래 의석인 5석 보다 1석을 늘린 6석을 확정했다. 간판 스타인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외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 출근길 포근…낮 최고기온 17~27도

목요일인 1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불어오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다.

오전 5시 현재 서울은 10.7도, 인천 8.3도, 수원 9.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27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