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3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문채원만의 특별한 멜로 연결고리_1
160413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문채원만의 특별한 멜로 연결고리_1

이진욱 문채원 사이의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이 강렬한 복수극 속에 멜로 감성을 녹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위기를 겪고 사랑을 확인한 블랙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 두 사람은 태국에서 만나 5년 후 한국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극 속에 등장하는 소품과 대사를 통해 더욱 애틋하게 표현되고 있다. 차지원과 김스완의 사랑을 더욱 특별하게, 또 궁금하게 만드는 복선들은 무엇일지 살펴본다.

#1 ’나침반’은 서로에게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걸까

차지원과 김스완은 태국에서 헤어질 때 이별의 선물로 나침반을 줬다. 차지원은 아버지의 유품인 고장 난 나침반을, 김스완은 직접 만든 나무 나침반을 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5년 뒤에도 나침반을 소중하게 품고 다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알려준다는 나침반이 앞으로 두 사람의 사랑에 어떤 상징적 의미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2 풍등을 날리며 빈 소원은 뭘까

태국 풍등 축제에서 차지원과 김스완은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빌었다. 화려하게 밤하늘을 장식하는 풍등들과 차지원을 사랑하게 된 김스완의 설렘 가득한 표정, 김스완을 아련하게 바라보는 차지원의 눈빛은 아름다운 멜로 장면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스완의 소원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 5년 후 재회에서 김스완은 풍등 축제를 떠올리며 자신의 소원을 말하려 했지만 결국 꺼내지 못했다. 과연 김스완이 간절하게 빈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3 계란 후라이가 이렇게 짠내나는 음식이었다니

차지원이 김스완의 곁을 떠날 때 해준 마지막 음식이 계란 후라이였다. 김스완에게는 아픈 기억이자 따뜻한 추억이 담긴 음식인 것. 5년 뒤 차지원은 김스완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채, 계란 후라이를 요리해줘 김스완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계란 후라이 하나에 그가 또 떠날까 불안해하는 김스완의 마음이 가득 느껴져 안방극장을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

#4 스페로 스페라,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차지원과 김스완을 하나로 잇는 말이다.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차지원을 기다리며 김스완은 차지원이 준 나침반에 있는 글귀 ‘스페로 스페라’를 떠올렸다. “블랙은 안 죽어. 나한테 그랬어. 자긴 죽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김스완의 믿음 있는 사랑이 빛난 순간이었다. 차지원 역시 김스완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고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스페로 스페라’를 말하는 차지원과 김스완의 사랑이 위기 속에서도 서로에게 희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 9, 10회는 총선거 개표 방송으로 인해 14일 오후 10시부터 연속 방송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이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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