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처럼…삼성 '자율주행차' 개발 나선다
완성차 업체에 공급 계획
경력직 연구인력 채용 공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2일 삼성 채용홈페이지(apply.samsung.co.kr)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연구직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차량 조작과 관련한 기능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갈 길을 찾는 3차원(3D) 매핑 및 시각인지 등을 연구하는 컴퓨터 시각 기능 △딥러닝과 AI, 머신러닝 등을 연구하는 인력을 모두 뽑을 예정이다. 이는 삼성이 개발하려는 자율주행 기능이 구글카와 같이 AI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운행하는 시스템이라는 걸 의미한다. 종합기술원은 삼성전자 내부 연구소로 보통 5~10년 내 상용화할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뜨거운 화두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벤츠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자율주행차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2025년 23만대에서 2035년 118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현석/강현우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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