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 갈등이 가져온 비극적인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11일 방송된 O tvN 드라마톡 `금지된 사랑` 제 8화 `즐거운 나의 집` 편에서는 각자의 욕망에 눈이 먼 위험한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원치 않은 합가생활로 인해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극심한 고부갈등을 겪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맞벌이 때문에 집안일에 뒷전인 며느리가 탐탁지 않았다. 반면 며느리는 남편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태도에 소외감을 느꼈다. 이러한 생활 속에서 지친 사람은 시어머니와 아내뿐만이 아니었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남편은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졌다. 며느리가 회사일 때문에 시아버지 제삿날 참석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계속되는 감정싸움에 아내는 분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자신의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시어머니를 발견하고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집을 나갔다. 고부 사이는 회복될 것 같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시어머니 눈에 새로운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참한 성격의 물리치료사였다. 시어머니는 지금의 며느리와 다른 모습의 그녀를 자신의 식구로 만들고 싶어 했다. 남편 역시 아내와 달리 자신의 엄마에게 친절히 대하는 새 여성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자신보다 시어머니 편에 서는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는 결국 이혼서류를 건넸다. 남편은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그 후 자신에게 따뜻한 새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미니드라마가 끝나고 출연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자 패널들의 반발이 심했다. 황수경은 이혼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남자의 태도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까쨔는 시어머니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변정수는 결혼 전부터 분가할지 합가할지 확실히 정해야 고부갈등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드라마의 결말은 상상을 초월했다. 남자의 두 여자가 동시에 임신을 하게 된 것. 이들은 삼자대면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모든 상황에 책임이 없다며 적반하장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끝이 났다. 반전 결말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아내와 새로운 여자가 동시에 임신한 상태에서 가장 큰 질타를 받은 건 남편의 결단력 없는 행동이었다. 출연진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렇다. 어머니의 지나친 아들 사랑이 최악의 상황까지 오게 했지만, 더 큰 책임은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 마마보이 남편의 태도가 문제의 화를 더 키웠다는 것이다. `부부가 파국을 맞게 된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역시 ‘집착이 심한 시어머니’가 41%, ‘가출한 며느리’는 4% , `우유부단한 아들`이 55% 책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금기를 깨는 치명적 사랑과 욕망을 솔직하게 논해보는 O tvN 드라마톡 `금지된 사랑`은 매주 월요일 O tvN 오후 4시와 밤 11시, tvN에서는 화요일 오전 1시 20분 방송된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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