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원포인트 레슨] (6) '가두리 주가' 속 대외 변동성 대비 전략을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4월 금리 인상이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미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 2000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았다. 주가 이동평균선과 전고점, 지수 2000선의 심리선이 저항으로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중방패턴도 2000선 위의 저항에 영향을 끼쳤다.

중방이란 방향이 중립인 것을 의미한다. 중방의 대표적 패턴은 이동평균선끼리 교차할 때다. 예를 들어 20일선과 60일선이 ‘골든크로스’를 줬을 때 2060이 중방이다. 그럼 주가는 그냥 가지 못한다. 패턴상 X자형이 되는데 위로 더 뻗어 올라가기 위해서는 20일선이 N자형의 궤적을 그려야 한다. 주가가 N자형 파동을 보이려면 하락해도 코스피지수 하단의 60일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야 한다. 만약 주가가 조정 시 60일선을 이탈해 다시 전 저점으로 향하면 이번에는 하락의 중방이 된다.

결국 중방이란 주가의 가두리권을 의미한다. 주가는 위와 아래에서 ‘시소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고 그만큼 글로벌 환경이 예측불허라는 얘기가 된다. 대신 하단의 60일선이 지지가 되면서 20일선이 N자형을 그리면 다시 주가는 지난 1, 2월 쌍저점 반등 이후 한 단계 레벨업되는 것이다.

글로벌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예고된다.

하지만 코스피의 주가 위치를 보면 위로도 중방이지만 아래로도 저항이 만만치 않다. 결국 주가는 패턴상 위로는 20일선 N자가 필요하고 아래로는 5일선의 역N자가 나와야 방향을 갖는다는 점에서 가두리권 속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