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삼총사
삼총사
“관객들은 각기 다른 4명의 달타냥을 볼 수 있다.”

뮤지컬 ‘삼총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일 개막한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주인공 탈타냥은 총 4명의 배우가 낙점됐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8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삼총사’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카이, 박형식(제국의아이들), 신우(B1A4), 산들(B1A4), 김성민, 윤공주, 박은석, 강태을, 이재근, 이정화, 조강현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카이 박형식 신우 산들
카이 박형식 신우 산들
◆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능력”

이번 ‘삼총사’가 가장 기대되는 건 각기 다른 달타냥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뮤지컬 배우 카이 역시 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주인공 달타냥 역에는 카이, 박형식, 산들, 신우 등이 캐스팅됐다.

카이는 “같은 역을 네 명이 맡는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 관객들은 서로 다른 캐릭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산들, 신우, 형식이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들이다. 감탄하게 된다. 아이디어와 자신감이 넘친다”고 평했다.

그는 “무엇보다 세 사람은 무대를 즐길 줄 안다”며 칭찬, “그들에게 신선한 기운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그룹의 멤버로 활약 중인 산들, 신우에게도 ‘삼총사’는 특별하다.
신우
신우
신우는 “같은 팀의 멤버가 같은 작품, 게다가 같은 배역을 맡는 일은 드물다고 들었다”며 “산들과는 평소에도 항상 붙어 있고, 오랫동안 가족같이 지내온 사이라 편하다”고 전했다. 그는 “역할을 분석할 때도 이야기를 나누고, 산들에게는 쉽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고 직언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들은 “B1A4 활동을 하면서 혼자만의 탈출구가 바로 뮤지컬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맨날 보는 사람을 여기에서 또 보는 것이 단점인 것 같다”고 단점을 꼽아 주위를 웃게 했다.
산들2
산들2
◆ “뜨겁고 확실한 작품”

‘삼총사’는 프랑스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1844년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시골 청년 달타냥과 아토스, 포르토스 등의 모험과 우정을 그리며, 루이 13세를 둘러싼 파리 최고의 권력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밀라디 역의 이정화는 이날 “‘삼총사’는 굉장히 즐겁고 따뜻한 작품이다. 공연장에서 더 뜨겁고, 즐겁다”며 “관개들 역시 ‘정의는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좋아하시며, 커튼콜 때 박수를 받으면 힘이 난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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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에게는 ‘정의’를 알려줄 수 있고, 어른들은 화려하고 멋있기 때문에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실하기에 카이는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이 작품이 추구하는 정의와 우정을 보여드리고, ‘정의는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삼총사’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조명, 무대, 앙상블과 군무까지 다양한 요소가 조합돼 관객들에게 호평받은 뮤지컬인 만큼 올해 역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 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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