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칼로리 소모 알려주는 스와로브스키 '스마트 주얼리'
오스트리아 크리스털 액세서리업체 스와로브스키가 8일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운동량·칼로리 소모 알려주는 스와로브스키 '스마트 주얼리'
웨어러블(입는) 기기 업체 미스핏과 협업해 개발한 이 제품은 활동량을 추적하는 센서 등을 내장한 ‘액티비티 크리스털’과 ‘스포츠 밴드’ ‘슬레이크 팔찌’로 구성했다. 핵심 부품인 액티비티 크리스털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이동거리, 걸음 수 등 활동량은 물론 섭취·소모 칼로리와 수면의 질까지 분석해준다. 이런 기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시계 기능도 갖췄다. 액티비티 크리스털을 살짝 터치하면 현재 시간을 알려준다. 최대 50m 깊이까지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6개월까지 쓸 수 있다.

운동하거나 잠잘 땐 액티비티 크리스털을 간편한 스포츠 밴드에 장착하고, 외출할 땐 멋스러운 슬레이크 팔찌에 끼우면 된다. 기존 스와로브스키 인기 제품인 슬레이크 팔찌를 액티비티 크리스털을 장착할 수 있도록 변형했다. 색상은 그레이 블랙 화이트 세 가지며 가격은 27만원이다. 스와로브스키 가로수길 부티크를 비롯한 12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기능까지 갖춘 주얼리 제품”이라며 “운동할 땐 스포츠 밴드, 출근하거나 외출할 땐 슬레이크 팔찌를 착용하는 등 다양한 분위기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와로브스키는 2000년대 후반부터 크리스털 액세서리에 머물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009년 시계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2011년엔 선글라스와 남성 액세서리를 내놨다. 같은 해 향수와 색조 화장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스마트 액세서리 사업 진출도 다각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