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투표 버킷 챌린지'
'투표 버킷 챌린지'

4·13 총선을 앞두고 영화인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설된 페이스북 ‘개념있는 놈들’ 페이지에 영화인들의 투표 독려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캠페인 이름은 ‘투표 버킷 챌린지’다.

‘투표 버킷 챌린지’라는 이름의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은,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2014년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달리 투표 버킷 챌린지는 영화인들이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올리고서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을 조직한 이들은 군 제대한 복학생,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등 20대 청년들로, 자신들이 아는 배우와 영화감독에게 부탁해 캠페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주자에 나선 배우 문성근은 “프랑스의 20대 투표율이 85%인데 우리는 25%다. 투표를 안 하니 정치권이나 청와대가 청년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20대 투표율이 75%가 되면 정치권이 청년 일자리를 위해 발버둥칠 것”이라고 말하고서 다음 주자로 배우 박원상과 가수 조관우를 지목했다.

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지영, 류승완 감독, 배우 박원상, 유연석, 정석용, 조재윤, 정태우 이선균 등이 참여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개념있는 놈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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