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 동환 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애널리스트`입니다.시청자 여러분 직업을 얘기할 때 뒤에 `-맨`이란 용어를 붙이는 직업이 몇 개 있죠. 증권맨, 상사맨 같은 것들이죠. 그러고 보니 갑을 관계에서 전형적인 을의 위치에 있는 직업에 통상 `-맨`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 같습니다. 은행맨이란 말은 예나 지금이나 잘 안 쓰죠?한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렸던 애널리스트들이 요즘 참 힘든 모양입니다. 직접 돈을 버는 역할도 아니고 몸값은 비싸다 보니, 기관투자가를 상대하는 본사 영업부서나 큰 손을 담당하는 PB점포에서 부르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야 하는 이른바 갑, 을, 병의 병이라고 합니다. 그 덕에 우리 증시라인 11에서도 애널리스트 분들을 섭외하기가 참 만만치 않습니다.사내에서뿐 아닙니다. 간만에 심혈을 기울여 보고서를 써 발표를 하면 여기저기서 또 압력을 넣습니다. 지난 1월에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 조선 업체의 목표주가를 3분의 1로 낮춘 보고서를 낸 증권사 리포트는 무슨 이유인지 인터넷 상에서 삭제가 됐고, 최근에 대형 여행사의 목표주가를 내린 애널리스트는 해당기업으로부터 회사 탐방 금지를 통보 받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또 얼마 전에는 계열 통신사의 인수합병에 관한 보고서 역시 석연찮게 지워지고 내려졌더군요.언로가 막힌 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발전할 수 없듯이 우리 자본시장에도 자유로운 언로가 막힌다면 시장의 미래는 어둡겠지요. 물론 흔히 얘기하는 찌라시나 풍문 같은 자본시장의 해로운 언로들은 엄히 다스려야겠지요. 하지만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본인과 회사의 이름을 걸고 쓴 리포트들이 타의에 의해서 내려지는 사태가 반복된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두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적게는 수 천 억, 많게는 조 단위의 전망치로상향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이렇게 실적의 오류를 내는 증권사 리포트를 어떻게 믿겠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뒷북 치듯 목표가를 올리는 증권사들을 보면서 차라리 기자가 더 낮다는 자조도 나오지 않습니까?경제학자는 틀리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란 얘기를 합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때에 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오류가 자신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든 거라면 문제입니다. 분서굉유한다고 진리가 사라지지 않듯 내리고 지운다고 그 기업이 바뀌지 않습니다.애널리스트 여러분 더욱 정진해 주시고 여러분이 우리 자본시장에 꼭 필요한 분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부탁합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한국경제TV 핫뉴스ㆍ오상진과 열애 중인 김소영 "무엇이 서로 똑같을까" 대체 뭔일?ㆍ“태국 여성 있어요” 부산 사하구 유흥가 불법 성매매 실태 ‘충격이야’ㆍ공민지 ‘굿바이’ 소식에 중국도 ‘충격’..“2NE1 탈퇴 이후는?”ㆍ‘태양의 후예’ 中 공급사, 함박웃음...“송중기 송혜교 고마워요”ㆍ어머니 시신 ‘용산 A 아파트’ 6개월간 미라 상태 방치한 까닭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