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염산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30대 여성이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언론 브리핑에서 수차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말 바꾸기를 했기 때문.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브리핑 과정에서 범인 전모씨(38·여)가 뿌린 액체의 성분을 놓고 혼선을 빚었다.전우관 형사과장은 이날 정오께 "액체 감정 결과 염산으로 나왔다"며 "국과수의 감정 결과"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3시께 전씨의 구매 기록에는 염산이 아닌 황산계 용액이 나왔다.이에 따라 경찰의 초기 발표에 의구심을 제기하자 전 과장은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통보는 `1차 염산이 검출됐고 추가로 다른 성분이 있는지 감정 보강 중`이라는 답변이 왔다"고 답했다.그러나 오후 5시께 전 과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 (해당 용액은) 황산 96%로 회신됐다"며 이전 발표를 정정했다.이에 대해 국과수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황산 96%로 통보하기 전에 어떠한 종류의 산인지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중간에 성분을 묻기에 `지금 보니 강산인 것 같은데 정확한 성분은 분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국과수 관계자는 "감정의 정확성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는 국과수에서 오감정이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자 우리 조직의 신뢰를 깨는 치명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관악서 염산테러` 30대 女, 전남친 스토킹 피해자? "사건 처리 불만"ㆍ박현주, 대우증권 회장 맡는다…통합작업 직접 지휘ㆍ서울 집값 석달 만에 반등…주택시장 돈 몰린다ㆍ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안 때렸다더니 CCTV에 `딱`ㆍ세계 각국 정상들 포함된 최대 조세회피자료 폭로..한국인 195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