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의 원유 수출량(가스 콘덴세이트 포함)이 일일 200만배럴을 넘었다고 밝혔다.

잔가네 장관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에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간) 원유 수출량이 일일 25만배럴 추가됐다”며 이렇게 말했 다. 잔가네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1월16일 제재가 해제된 이후 배로 증가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밝히는 원유 수출량과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인 것만은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9일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로크네딘 자바디 사장은 일일 원유 수출량이 180만배럴을 기록, 이란산 원유 수출이 금지됐던 2012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달 6일 “올해 8월께면 일일 원유 수출량이 200만배럴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샤 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란의 일일 원유 수출량이 130만배럴에서 수개월 안으로 200만배럴까지 증가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중동 산유국에서 일평균 200만 배럴 이상 원유를 수출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UAE), 쿠웨이트 등 4개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이란의 지난달 산유량이 일일 320만배럴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많 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