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마리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47회 2016년 4월 2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김이나 작사가가는 작사하는 법을 알려주며 방송을 시작했고, 태양 헤어디자이너는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알려주며 방송을 진행했다. 김구라는 허구연과 함께 세 번째 야구방송을 시작했고, 지난 주 우승자 이경규는 낚시 방송을 보여줬다. 유민주는 해골스태프와 함께 에그 타르트를 만들며 방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반전 1위는 이경규가 차지했고, 유민주는 처음으로 하위권을 탈출했다.

리뷰
항상 하위권에 머물렀던 유민주. 하위권을 성적을 받았음에도 그는 항상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감사해했었다. 그리고 이 날 역시 유민주의 세 번째 베이킹 방송은 시청자에게 행복은 전했다. 순수하고 진정성 있게 시청자에게 다가갔던 유민주. 그의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비연예인으로서 벗어나기 힘든 하위권의 늪. 이를 유민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벗어나며 전반전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유민주가 3위로 올라선 데는 유민주 스스로의 공이 가장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때보다 유민주가 부각되었던 ‘환경’의 탓도 존재한다. MLT-24에서 첫 방송을 하게 된 태양과 김이나. 비연예인으로 팬덤이 없는 것은 물론 재미까지 없었던 그들의 방송. 그들의 방송은 이경규, 김구라, 유민주와 재미에서 큰 차이로 나란히 하위권을 차지했다. 콘텐츠가 다양하지면서 모든 방송이 치열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 후반전에는 아쉬웠던 하위권 두 사람의 방송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신생 채널에 시청률을 보장하는 모르모트PD가 있다면, 김구라 채널에서 시청률 보장 게스트는 허구연이다. 야구이야기를 이보다 더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까. 나왔다하면 매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허구연의 야구방송. 방송 내에서 감초역할을 하는 김영구까지. 충분히 1위를 거머쥘 수 있을 정도의 방송이었으나, 유민주와 달리 김구라가 상대해야하는 경쟁자는 너무 강력했다. 바로 누워서도 1등을 할 수 있는 이경규가 그 상대. 이경규는 낚시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의 영광을 이어갔다.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낚시를 하고, 시청자와 소통할 뿐. 게스트 한명 없이 혼자의 힘으로 몇 시간의 방송을 꽉 채우는 이경규. 오롯 그의 곁에 있는 존재는 말하지 못하는 붕어들 뿐이다. 담백하면서 즐겁게 방송하는 그의 모습은 역대 어떤 출연자들보다 여유로웠다. 큰 이변이 없다면 후반전까지 1위를 하게 될 이경규. 관건은 그의 얼굴을 MLT-25에도 볼 수 있을지의 여부이다.

수다 포인트
-미스 마리테를 예림으로 바꾸고, 김구라 대신 고정이 되겠다는 이경규씨의 말…농담이 아닐지도 몰라…!
-편집된 렛잇고가 듣고 싶다.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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