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엔진오일 전문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28일 양재동 사옥에서 세계적인 오일 기업인 토탈 루브리컨츠(Total Lubricants)사와 글로벌 파트너십 2차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2011년 처음으로 토탈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협력관계는 2021년까지 5년간 연장된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10개 차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진오일 등 우수한 품질을 갖춘 토탈의 A/S 오일 제품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토탈과의 공동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글로벌 오일 기업인 셸(Shell)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난해 체결한 3차 계약에 따라 2020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A/S 부문뿐만 아니라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도 셸과 함께하고 있다. 현대모터스포츠 랠리팀은 2013년 셸을 타이틀 파트너로 하는 '현대-셸 월드랠리팀'을 출범시켰다. 현대 i20 WRC 랠리카는 '셸 헬릭스 울트라' 로고를 부착하고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진오일 등 오일류가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소모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A/S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일 기업으로서도 현대기아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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