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30일 인기 외국상표 운동화 9종에 대해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격과 국내 구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2종을 제외하면 해외직구 가격이 더 비쌌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14∼18일 나이키, 리복, 푸마, 뉴발란스, 아디다스 5개 상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를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성인용 제품만 있는 리복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개 상표는 성인용과 아동용을 함께 조사해 총 9개 제품에 대한 가격비교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성인용인 뉴발란스와 푸마 2개 제품만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했다.

뉴발란스의 해외직구는 10만9천854원으로 국내 구매가(15만1천686원)보다 27.6% 저렴했다.

푸마는 해외직구 가격(11만397원)이 국내 판매가(13만2천원)보다 16.4% 더 쌌다.

나머지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더 비쌌는데 성인용 리복 운동화는 해외직구 가격(13만8천610원)이 국내판매가(8만1천300원)보다 70.5% 비쌌다.

다음으로 아디다스 아동용은 국내판매가가 4만5천352원으로 해외직구 가격이 65.1% 더 높았고, 국내 판매 가격이 5만7천230원인 푸마 아동용 운동화도 해외직구가 52.9% 비쌌다.

해외직구와 국내판매가의 차이가 가장 작은 제품은 아디다스(9만2천650원)와 나이키(10만8천860원) 성인용 운동화 2개 제품으로 이들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1.9∼2.1% 더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과정에서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가짜 의심 제품이 1종씩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송기간은 국내구매가 2∼6일, 해외구매가 7∼11일로 해외구매가 국내보다 평균 2배 정도 더 걸렸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oh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