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개시가 결정됐습니다.현대상선이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조금 전 회의를 열고 현대상선에 대한 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했습니다.이번 채권단의 자율협약은 현대상선에 대한 1조2천억원 규모의 채무를 3개월 유예해주는 내용입니다.다만 용선료 인하 협상과 사채권자 등 모든 채권자의 채무재조정 동참을 전제로 하며 한 주체라도 협상이 무산될 경우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조건을 달았습니다.현대상선의 채무 4조8천억원 가운데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 채권단의 채무는 1조2천억원으로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제1금융권 채권금융기관이 정상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용선료 인하 협상과 공모채 만기 연장 등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상선은 다음달까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추후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열어 나머지 채무에 대한 만기 연장도 추진할 계획입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증권 매각까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현대상선은 당장 유동성 위기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등이 경쟁하고 있는 현대증권 인수전은 오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내일로 발표가 미뤄졌습니다.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한데 이어 지난주 벌크 전용선과 현대부산신항만 등 자산매각도 이뤄지면서 경영정상화에는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다만 자구노력과 함께 채권단의 자율협약으로 돈과 시간은 벌었지만 해운업 장기 불황 속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대만 길거리서 4세 여아 참수살해 `충격`…종교 혹은 마약 때문?ㆍ대만 4세 여아 참수살해 `충격`…사형제 존폐 논란 재점화ㆍ복면가왕 송소희 "어머님이 누구니?"...송소희에 시청률로 놀랐다ㆍ[카드뉴스] "들어는 봤나? 스파게티피자"‥톡톡튀는 `모디슈머` 제품들ㆍ파키스탄軍, ‘공원 테러’ 군사 작전 개시...“대대적 테러 소탕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