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우수 조달기업 '큰 장' 섰다…신제품 전시부터 채용까지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인 ‘제17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 모습. 한경DB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인 ‘제17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 모습. 한경DB
조달청 경기도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제17회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KOPPEX 2016)’가 30일부터 4월1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 5홀(2만1384㎡)에서 열린다.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우수 조달기업 '큰 장' 섰다…신제품 전시부터 채용까지
30일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양호 조달청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남경필 경기지사, 아르슬란 하칸 옥칼(Arslan Hakan Okcal) 주한 터키 대사 등 6개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 늘려 251개 업체가 668개 부스를 열고 722개 품목을 전시한다.

올해는 참여업체들이 채용박람회를 열어 구직자 취업을 돕는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올해 전시회는 첨단 신기술제품, 새싹기업제품, 전통문화상품, 채용박람회 등 신기술 제품 구매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새싹기업관 눈길

이번 박람회는 △전기전자관(59개 업체·159부스) △사무기기관(26개 업체·151부스) △기계장치관(19개 업체·61부스) △건설환경관(60개 업체·126부스) △안전제품관(14개 업체·72부스) △경기도 중소기업관(41개 업체·38부스) △신기술제품관(11개 업체·17부스) △정부조달관(20부스) 및 새싹기업관(19개 업체·20부스) 등 8개의 특화 전시장을 운영한다.

정부조달관은 공공기관의 설계 및 구매 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에서 조달업체와 1 대 1 매칭 구매상담을 벌인다. 조달청은 구매상담회를 통해 수요기관에는 관심 품목의 업체, 가격, 품질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달 정보를 제공하고, 조달기업에는 수요기관의 관심 품목 등 특화 구매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싹기업관은 아이디어는 좋으나 판로가 없었던 미래유망 창업·벤처기업 기술제품을 전시한다. 공공조달 진입 발판 마련을 위해 창업 5년 내 기업 19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에는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시 조달상담회를 열어준다. 행사기간 조달청 새싹기업 전담관들이 전시장에 교대로 상주하면서 기업들의 판로를 돕는다.

해외바이어 상담회 진행

올해 박람회는 해외바이어 상담회,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 등 조달업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베트남 32명, 중국 8명 등 27개 국가 114명 이상이 박람회를 찾아 전시장 내 별도의 상담공간에서 국내 기업 간 1 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바이어 초청 확대를 위해 KOTRA 및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협력해 지난해 7개 국가 16명 참가보다 참가 규모를 크게 늘려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회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는 UN, WTO(세계무역기구), 국제무역센터(ITC) 등 국제기구와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11명의 조달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국제 공공조달 워크숍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 발간식도 갖는다. 이란 인도네시아 알제리 일본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31일 조달통상 및 전자조달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OECD는 30일 조달청의 우수 조달정책사례를 분석해 작성한 ‘한국 조달청:효율성을 위한 혁신’ 보고서의 공식 발간식을 연다.

이 밖에 수요기관 구매담당자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구매실무교육과 공공구매 상담회, 공사관리자 워크숍 등도 열어 기업들의 조달시장 활용과 진출을 돕는다. 정 청장은 “올해 전시회는 경기도, 고양시, KOTRA 등과 협업해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나라장터 엑스포를 국제정부조달 박람회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