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우수 조달기업 '큰 장' 섰다…신제품 전시부터 채용까지
유망 벤처 제품 새싹기업관도…27개국 해외바이어와 수출 상담
30일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양호 조달청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남경필 경기지사, 아르슬란 하칸 옥칼(Arslan Hakan Okcal) 주한 터키 대사 등 6개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 늘려 251개 업체가 668개 부스를 열고 722개 품목을 전시한다.
올해는 참여업체들이 채용박람회를 열어 구직자 취업을 돕는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올해 전시회는 첨단 신기술제품, 새싹기업제품, 전통문화상품, 채용박람회 등 신기술 제품 구매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새싹기업관 눈길
이번 박람회는 △전기전자관(59개 업체·159부스) △사무기기관(26개 업체·151부스) △기계장치관(19개 업체·61부스) △건설환경관(60개 업체·126부스) △안전제품관(14개 업체·72부스) △경기도 중소기업관(41개 업체·38부스) △신기술제품관(11개 업체·17부스) △정부조달관(20부스) 및 새싹기업관(19개 업체·20부스) 등 8개의 특화 전시장을 운영한다.
정부조달관은 공공기관의 설계 및 구매 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에서 조달업체와 1 대 1 매칭 구매상담을 벌인다. 조달청은 구매상담회를 통해 수요기관에는 관심 품목의 업체, 가격, 품질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달 정보를 제공하고, 조달기업에는 수요기관의 관심 품목 등 특화 구매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싹기업관은 아이디어는 좋으나 판로가 없었던 미래유망 창업·벤처기업 기술제품을 전시한다. 공공조달 진입 발판 마련을 위해 창업 5년 내 기업 19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에는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시 조달상담회를 열어준다. 행사기간 조달청 새싹기업 전담관들이 전시장에 교대로 상주하면서 기업들의 판로를 돕는다.
해외바이어 상담회 진행
올해 박람회는 해외바이어 상담회,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 등 조달업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베트남 32명, 중국 8명 등 27개 국가 114명 이상이 박람회를 찾아 전시장 내 별도의 상담공간에서 국내 기업 간 1 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바이어 초청 확대를 위해 KOTRA 및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협력해 지난해 7개 국가 16명 참가보다 참가 규모를 크게 늘려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회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는 UN, WTO(세계무역기구), 국제무역센터(ITC) 등 국제기구와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11명의 조달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국제 공공조달 워크숍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 발간식도 갖는다. 이란 인도네시아 알제리 일본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31일 조달통상 및 전자조달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OECD는 30일 조달청의 우수 조달정책사례를 분석해 작성한 ‘한국 조달청:효율성을 위한 혁신’ 보고서의 공식 발간식을 연다.
이 밖에 수요기관 구매담당자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구매실무교육과 공공구매 상담회, 공사관리자 워크숍 등도 열어 기업들의 조달시장 활용과 진출을 돕는다. 정 청장은 “올해 전시회는 경기도, 고양시, KOTRA 등과 협업해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나라장터 엑스포를 국제정부조달 박람회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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