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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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은 지난 28일 베일을 벗었다.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옥좌’를 향한 인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옥좌에 앉아 있던 숙종(최민수), 그 곁을 지키는 숙빈 최씨(윤진서). 훗날 옥좌에 오른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 난을 일으킨 이인좌(전광렬 분)까지. 이후 대길(장근석)이 나타나며 화면은 급 반전됐다. 이인좌와 대길의 대면 장면으로 강렬한 포문을 연 것.

‘대박’의 첫 회는 잘 짜인 한 판의 승부와도 같았다. 극의 시작은 묵직하고도 장엄했다. ‘옥좌’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욕망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후 머지않아 파란만장한 운명을 열게 될 여인 복순의 삶, 극한으로 몰린 복순의 상황과 그녀의 선택 등은 시청자의 감정선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투전 등 내기라는 소재는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중후반 30분 동안은 숙종과 백만금의 내기로만 채워졌음에도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를 휘어잡았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숨막히는 열연이 큰 몫을 했다.

또 ‘대박’의 감각적인 연출이 가장 큰 인상을 남겼다. 독특한 색감은 물론 카메라 구도나 배우들의 감정선을 담아내는 연출법 등이 흡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강렬했다는 평을 얻었다.

첫 회에 모든 가능성을 보여준 ‘대박’이 2회에서는 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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