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처음에는 부지런하다 나중에는 태만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 가정집
고려 말의 문신인 이곡이 지은 ‘응거시책(應擧試策)’에 있는 글로, ‘자기의 재능을 과시하고 자기의 공을 자랑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나중에는 태만해지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시하고 자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제멋대로 행동하고 사치하는 풍조가 일어나고, 이러한 풍조가 쌓여 점점 성해지면 내부에서 붕괴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의 일부예요. 국가가 내로라하는 인재를 뽑아 벼슬을 시켜도 이런 폐단이 일어난다고 해요. 어찌 이 일이 꼭 그들뿐이겠어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지요.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초심(初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지 몰라요. 여러분의 ‘초심’은 무엇이었나요?

▶ 한마디 속 한자 - 始(시) 처음, 비로소, 시작하다

▷ 始原(시원) : 사물,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처음.

▷ 始終如一(시종여일) :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음.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