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8원선으로 상승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6.30원보다 2.25원 오른 셈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DF 환율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8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에 강달러 압력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점 인식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1170원대에서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 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한 만큼 투자심리 개선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4포인트(0.08%) 오른 17,51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포인트(0.0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4.65포인트(0.10%) 오른 4773.51를 기록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원~1171.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