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9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을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했지만, 진심을 입 밖으로 꺼낸 적 없었던 강모연(송혜교)의 마음을 유시진이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의도치 않은 고백으로 인해 시진을 피해 다니던 모연은 윤명주(김지원)에게 “중위님은 남자친구가 하는 일이 신경 쓰이지 않아? 다칠까 사라질까 무섭지 않아?”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게 더 무섭다”는 명주의 대답에도 모연은 쉽사리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

모연은 시진과 함께 회의를 갔다 돌아오던 중, 다시 한 번 진심을 묻는 시진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고 기습 고백을 했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고,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처음 만났던 순간에도,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한 이후에도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순탄치 않은 로맨스를 그려왔던 시진과 모연. 쌍방향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재난을 함께 극복하며 사랑을 쌓은 두 사람은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홍역에 걸린 도깨비 마을 아이들을 메디큐브로 옮기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블랙마켓 갱단 두목인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총에 맞은 것. 모연은 생사 앞에서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내가 이 사람을 살리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진은 또다시 그녀의 지지목이 됐다. “살려요. 당신은 의사로서 당신의 일을 해요”라며 “죽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죽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라고 답한 것. 시진과 모연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오후 10시 ‘태양의 후예’ 10회가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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