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속 커플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는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는데, 이 중 세 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선 커플명 ‘봉지’로 불리는 봉해령(김소연 분)-서지건(이상우 분) 커플이다. 이들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얽힌 커플이지만, 서로에게 힐링의 아이콘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건은 그저 따뜻한 눈빛으로 가만히 해령의 사연을 들어주거나 그를 이해한다고 말해주는 것으로 해령의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한다. 이에 해령은 환한 미소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지난 7회에서 상처투성이인 해령을 먼발치서 미행하는 지건의 모습은 이미 해령을 신경쓰기 시작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해령과 그의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애증의 부부의 모습으로 취향을 저격한다. 특히 드라마 중간 중간에 보여지는 그들의 과거는 이들이 왜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만든다.또한 현기의 불륜을 알아챈 후 차갑게 변해버린 해령과 이런 해령의 마음을 돌리려 안 하던 행동을 하는 현기의 모습은 해령에 대한 현기의 마음을 짐작케 해 왠지 모를 설렘을 선사했다. 더불어 지난 8회에서 해령과 지건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현기가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여줬고, 이에 어떤 행동을 할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마지막으로 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밉상 커플이 있다. 바로 평화롭던 가화만사성에 폭풍 같은 날들을 선사하고 있는 밉상 듀오 봉만호(장인섭 분)와 주세리(윤진이 분)다. 한미순(김지호 분)의 속을 뒤집어 놓는 두 사람은 밉상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8회에서는 빚을 갚기 위해 미순을 이용해야 한다며 작당모의하는 만호와 세리의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이들은 떡볶이 밀담부터 분노의 작전타임까지 등장만으로 ‘얄미움’을 연기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뒷목을 잡으면서도 미순의 통쾌한 복수타임과 이로 인해 당황할 밉상 듀오의 모습을 애타게 기다리며 본방을 사수하고 있다. 이처럼 ‘가화만사성’ 속 세 커플은 ‘위로’, ‘애증’, ‘밉상’ 등 저마다의 매력을 브라운관에서 뿜어내며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케미로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 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흥미진진한 삼각 로맨스와 웃음이 만발하는 봉가네 이야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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