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한국에서 출원한 인공지능(AI) 특허가 미국의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데 국내에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특허에 출원이 집중돼 특허의 다양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허청은 2006~2015년 국내에서 출원한 인공신경망, 딥러닝, 의사결정 등 인공지능 특허는 2638건이라고 2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미국(2만4054건)의 10.9%, 일본(4208건)의 62%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컴퓨터(64.1%) 통신(9.9%) 등 ICT에 집중됐다. 화학(0.1%) 식품(0.1%) 의류(0.1%) 등 비(非)ICT 분야 특허 출원은 적었다.

특허 출원 건수는 2010년 212건에서 2011년 288건, 2012년 295건, 2013년 371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최근 소폭 감소했다. 2014년 367건, 작년 301건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과 기관 중 인공지능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163건을 출원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29건) 퀄컴(86건) 마이크로소프트(74건) KAIST(58건)가 뒤를 이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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