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4천672억원 규모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종합설계용역을 수주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18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기술은 계약에 따라 설계, 인허가 지원, 주기기 계약 기술관리, 시공 및 시운전 기술지원 등 원전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신한울 3·4호기는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네 번째로 건설되는 한국형 원전(APR 1400)이다.

앞선 모델인 OPR 1000과 비교해보면 발전용량이 1천㎿에서 1천400㎿로 늘어났으며 설계 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됐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한 원전이 APR1400 모델이다.

신한울 3·4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 신한울 1·2호기 근처에 건설된다.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신한울 3·4호기에는 사이버보안 신규 규제 기준 등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