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에서 현대자동차의 월별 자동차 판매량이 11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1만3922대를 판매했다.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월별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11.7% 감소를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20% 이상 줄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지난 한 달간 전체 판매대수는 14만2068대로, 전년보다 20.5% 감소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