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늘수록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국보건통계실의 라라 아킨바미 박사는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의 2001~20014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이 7%, 과체중인 사람이 8%, 비만한 사람은 11%로 나타났다고 아킨바미 박사는 밝혔다.

전체적인 천식 유병률은 2001~2002년의 7.1%에서 2013~2014년에는 9.2% 증가했다.

체중이 많을수록 천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은 특히 여성들에게 두드러졌다.

성인 여성의 천식 유병률은 정상체중 8%, 과체중 9%, 비만 15%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은 체중에 따른 천식 유병률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았다.

여성 천식이 이처럼 체중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지방분포의 성별 차이와 여성호르몬 때문일 것으로 아킨바미 박사는 추측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춘기 이전에는 천식 유병률이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다가 사춘기 무렵부터는 역전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