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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 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는 방법

입력 2016-03-16 10:26:00 수정 2016-03-1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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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학업 계획 준비와 함께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바로 아이들의 눈 건강.

시력은 한번 나빠지게 되면 자연스러운 회복이 어렵고 학습 집중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람의 눈은 신생아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여 대체적으로 만 7~8세 전후로 시력발달이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눈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근시, 소아약시 등 시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사물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이유 없이 반복되는 두통이 발생할 때, 갑자기 읽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학교에서 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 시력에 이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근시’라는 굴절이상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안경으로의 교정이 필요할 정도의 근시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학동기 근시’라고도 불린다.

청소년기의 경우 안구가 급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력변화가 잦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 중,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업 시간의 증가로 인한 독서나 공부 등의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 또는 TV나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4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 27,333명 중 나안시력 0.7 이하의 시력이상 학생 비율이 55.1%인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엄영환 울산 신세계안과의원 원장은 “학업 초기에 시력이 나빠지면 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수업 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근시의 빠른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굴절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책을 읽을 때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는 것은 근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또한, 성장기에는 시력변화가 많이 나타나는 만큼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눈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바른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잘못된 습관은 병을 키워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성장기 및 청소년기 아이들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2014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지난 2011년 11.4%에서 2014년 29.2%로 나타나며, 4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 시 이는 눈을 피로하게 만들어 안구통, 시력저하, 안구건조증, 근시 등 시력저하 및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을 자꾸 비비게 되면 각막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게 된다. 시력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눈을 비비는 행동 때문에 각막이 찌그러져 난시가 생길 수 있으며 각막이 얇아져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특히, 눈을 비비는 행동은 유전성 질환인 각막이상증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질환의 발현 속도를 빠르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각막이상증은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으면 각막에 생긴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과잉 생성되어 각막에 침착물을 형성하는 유전성 안질환이다.

김정한 ㈜아벨리노 지사장은 “각막이상증은 현재까지 완치방법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정기적인 눈 건강상태 점검이 필수적이며, 질환의 발현 및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각막이상증은 유전 질환이기 때문에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와 같이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한 검사결과 예측력과 신뢰성이 입증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여 질환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만일 검사를 통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시력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평상시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고 기타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조언한다.



[ 우리아이 눈 건강관리 TIP ]

- 전자기기 사용 시 40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하며, 50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한다.

- 책을 읽을 때는 적당한 조명아래에서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기른다.

- 과도한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의 사용은 근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도록 한다.

-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 수분을 충분히, 자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6-03-16 10:26:00 수정 2016-03-17 10:07: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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