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브랜드…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였다
2016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에서 파크랜드(파크랜드 남성정장)와 자이(GS건설 브랜드 아파트)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10년 이상 연속 명품 브랜드로 선정된 브랜드에만 가입을 허용한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동안 최고의 브랜드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역량을 갖춰야만 좁은 문이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명품의 홍수’ 시대에 제대로 된 명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상에는 모두 54개 브랜드가 명품 타이틀을 달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파크랜드는 첫회부터 빠짐없이 대상을 받았다. GS건설 자이는 10년 연속이다. 다음 후보는 7년째 명품 브랜드를 차지한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위비뱅크)이다. 5년 이상 연속 명품 브랜드 이름표를 달게 된 브랜드도 5개나 된다. 리솜리조트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 장수돌침대, 중앙고속은 6년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점 베니키아는 5년째다. 이들 브랜드는 회사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브랜드 관리에 성공한 결과였다.

국가대표 브랜드…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 조건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인상적인 스토리, 의외의 즐거움, 그리고 소비자들의 애정을 받을 만한 포인트 제시 등을 제시한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인간이 습득하는 정보의 83%가 시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꿈과 신비감을 불어넣어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한다. 뜻밖의 재미를 뜻하는 세렌디피티는 강력한 홍보효과를 갖는다. 감성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회사와 제품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기에 제품을 쓰면서 자부심을 갖도록 공을 들여야 한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는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뿐만 아니라 물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고 브랜드를 꿈꾸는 기업들이라면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수상 회사들의 성공사례를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