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대전에서 새로 특허를 획득한 운영기업 5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16일 서울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대전에서 새로 특허를 획득한 운영기업 5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16일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에서 면세점 사업자간 장외전이 벌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서울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를 개최하고 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내용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4일 긴급 회동을 연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운영기업인 두산(73,900 -0.67%), 신세계디에프, 에스엠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의 사장단이 동반 참석했다.

이천우 두산 부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추가 신규 특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은 "올해 2월 영업을 시작했는데 월 매출이 1억원에 그치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브랜드와 인력이 확충돼야 하는데 경력직 판매사원이 극히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5개 신규 면세점이 당초 고용 예정이던 1만4000명 중 절반 수준에 그치는 인원으로 고용 효과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아울러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방안' 주제발표에서 신규 특허 발급요건의 근거로 거론된 지난해 서울 지역 외국인 관광객 88만명 증가 수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자료=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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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1651명으로 전년보다 약 6.8%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6~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타격을 입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가 전년보다 2.3% 줄었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은 "관광연차보고서가 8월에 나와야 한다"며 통계수치의 신뢰도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최낙균 KIEP 연구위원은 "비자 면제 지역인 제주도에 대한 쏠림현상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의 경우 상황이 다르지 않겠냐는 점을 반영한 TF 내부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허를 내준 기존 사업자인 SK네트웍스(5,840 -1.02%)(워커힐점)와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은 대표이사는 불참했으나 관계자들이 방문, 분위기를 살폈다. 롯데면세점은 문근숙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시장 역시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해 영업경쟁력을 갖춘 업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심우진 롯데면세점 영업본부장(전무)은 "명품 브랜드는 입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는다고 가정해도 신규 업체로 옮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월드타워점을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투자한 것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SK네트웍스 홍보실장(상무) 역시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맞게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게 자격을 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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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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