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내에서 공유경제 활성화로 일정 비용을 내고 개인 자가용을 택시처럼 이용하는 라이딩 서비스(Riding sharing)와 렌탈과 같은 빌려 타는(Car sharing) 방식이 성장하지만 '그래도 2년 안에 자가용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이딩 셰어링의 대표격인 우버(Uber) 서비스와 나눠 타기로 인식되는 짚카(Zipcar) 등의 카셰어링이 자동차회사의 신차 판매를 줄일 것이란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15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캘리블루북이 미국 내 소비자 1,900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일정한 비용을 내고 택시처럼 동승해가는 '라이드 셰어링(RS)'과 렌탈처럼 비용을 내고 필요할 때 차를 이용하는 카셰어링(CS), 그리고 개인차 소유에 대한 각각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RS 및 CS를 경험한 76%의 응답자가 '향후 2년 이내에 자가용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필요할 때 얻어 타고, 나눠 타도 '내 차 있어야'

또한 81%의 소비자는 RS(19%)와 CS(22%)보다 자가용의 직접 소유를 선호하며, 자가용이 보다 안전하다(80%)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편리함 측면에서도 RS(26%)와 CS(25%)에 비해 자가용이 낫다(74%)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켈리블루북은 향후 10년간 개인의 자동차 소유가 만족도 면에선 얻어 타고(RS), 빌려 타는(CS)것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켈리블루북은 비용 지급을 전제로 동승하고(RS), 빌려 타는 것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73%의 응답자는 우버 등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가운데 16%만이 이용했다고 설명했으며, 카셰어링도 43%가 알고 있지만 이용률은 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대다수 응답자들이 우버와 카셰어링 등의 서비스는 택시와 렌탈카 등 대중교통수단의 대용물로 간주한 결과로 해석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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