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전격 컴백했다. 지난 9일 ‘서울라이트(SEOULITE)’라는 타이틀의 새 앨범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이하이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이번 앨범 ‘SEOULITE’는 본래 `서울 사람`을 뜻하지만 `서울의 빛`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서울은 ‘소울’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앨범에 담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여러 가지 모습을 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다양한 색깔과 어우러진다. 이하이의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의 프로듀싱은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투컷이 맡아 눈길을 끈다. 위너 송민호, 인크레더블, 도끼 등 유명 래퍼들이 랩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손잡아 줘요’와 ‘한숨’으로 듣는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두 곡으로 구성됐다. ‘손잡아 줘요’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귀여운 가사를 경쾌한 리듬에 맞춰 이하이만의 소울풀한 보이스로 풀어낸 곡이며, ‘한숨’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이하이의 청아한 보컬이 어우러져 힐링 시너지를 만들었다. 송민호가 참여한 ‘월드투어(WORLD TOUR)’는 사랑과 사람, 경쟁에 지친 사람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이하이는 감각적인 느낌의 보컬을 선보인다. 송민호는 매력적인 랩을 선보이며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인크레더블은 ‘오피셜(OFFICIAL)’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오피셜이 되고 싶다는 한 여자의 바람이 담긴 곡으로 이하이는 한층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의 보컬을 들려준다.국내 힙합계를 대표하는 래퍼인 도끼는 ‘FXXK WIT US’를 통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하이는 소울풀한 보컬을 선보이며 도끼와 인상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다. 이하이는 ‘한숨’으로 지난 9일 음원 공개와 함께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 모든 수록곡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3년이라는 공백을 무색케 했다.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의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 팝의 본고장인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K팝스타1’ 준우승 이후 YG에 합류한 이하이는 2012년 소울풀한 보컬의 매력이 돋보이는 싱글 ‘1,2,3,4’로 차트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13년 3월 ‘It’s Over’, ‘Rose’ 등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역시 차트를 석권한 것은 물론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이하이는 2014년 11월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함께 `하이수현` 유닛을 결성, ‘나는 달라’를 발표했지만 솔로가수로 컴백하는 것은 2013년 3월 공개한 1집 앨범 이후 3년 만이다.<다음은 이하이와의 일문일답>Q : 컴백 소감. A : 일단 컴백해 너무 좋고 3년 만에 무대에서 노래하게 돼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 3년 만이다. A : 회사가 커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계속 준비를 했지만 시기가 뒤로 미뤄지게 됐다. 그동안 고민이 많긴 했는데, 컴백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혹시나 잊혀 지지 않을까’하고 고민을 했지만 그런 시간들이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Q : 쉬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A : 1년 반쯤 지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사장님께 서운하기도 했다. 3년은 길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회장님께서 나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대단한 뭔가를 하지는 않았다. 쉬면서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어머니랑 하루를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어머니가 이야기를 보통 잘 들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분명히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 그 시간을 보냈다면 너무 외로웠을 것 같다.Q : 사장님이 음악에 대해 어떤 조언을 했는지.A : 애교 있고 상큼하게 하라고 하신다. 귀여운 건 늘 어렵다. 톤이 밝아야 되는데 내가 하면 양현석 사장님이 ‘그게 애교라고 하는 거니?’란 말을 하신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연구했다. 귀엽고 깜찍하게 부르라는 조언을 계속 해주신다. 실제로 어머니랑 숙소에서 지내는데 애교가 그렇게 많다. 다들 그걸 못 보셔서 그런 거다. 사장님 앞에서 그렇게 할 순 없는 거다. 애교 있게 보이는 건 좋은 것 같다.Q : ‘한숨’에 샤이니 종현이 작곡에 참여했다.A : 위로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하니 타블로 오빠가 딱 맞는 곡이 있다며 들려주셨다.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녹음할 때까지도 몰랐다. 녹음할 때 종현 선배님 곡이라고 하더라. 나도 정말 놀랐다. 정말 좋은 곡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독특하게 보는 분들도 있는데 종현 선배님이 가사나 멜로디 라인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을 쓰고 있고 나에게도 써주셨다. 다음에 작업할 때는 신나는 노래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딱히 따로 만나서 작업하거나 녹음 디렉팅을 한 건 없었다. 내가 노래를 불러서 타블로 오빠를 통해 종현 선배님께 전달해드리면 디렉션을 한두 가지 코멘트를 해주셨다.Q : 위너 송민호, 인크레더블, 도끼 등 유명 래퍼들이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A : 개인적으로 힙합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힙합 아티스트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다. 민호 오빠가 랩을 써줬는데 마음에 너무 들었다. 인크레더블은 Mnet `쇼미더머니` 때 한번 뵌 적이 있는데 여유 있는 느낌이 좋았다. 도끼 오빠와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 뭔가 젊지만 패기 넘치는 그런 부분을 묵묵히 해내는 래퍼라고 생각한다.Q : 음원 성적이 좋다.A : 내가 하고 싶은 음악들로 채웠고, 3년 동안 쉬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성적이 좋아 기뻤다. 이런 음악을 해도 된다는 답을 얻은 것 같아서 좋다. Q : 이하이의 음악적 색깔은.A : 항상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 이번 앨범도 그래서 색다르게 나왔다.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Q : 듀엣을 하고 싶은 가수는.A : 이번 앨범에도 듀엣 곡을 넣을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랩 피처링만 했다. 샤이니 종현 선배님과도 해보고 싶고 들국화 전인권 선배님과 한다면 영광일 것이다. 작사,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YG 안에 많은 작곡가 분들이 있다. 많은 조언을 듣다보면 곡이 써진다. Q : 공연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A : 아이콘과 위너 콘서트에 게스트로 섰다. 욕심이 생기더라. 호응도 너무 좋고,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작은 공연장에서라도 공연을 하고 싶다. Q : 20대가 됐다.A : 10대 때 놀이동산에 많이 가보고 싶었다. 못 가본 것은 아닌데 다른 친구들보다 간 적이 적은 것 같다. 20대가 돼서 하고 싶은 일은 친구들이랑 파티였다. 집에서 생일파티를 해봤다.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달리 크게 다른 건 없었다. 드라마에서 봤던 것처럼 멋있는 옷 입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작게 열어서 그런 건지 드라마 속 파티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냥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파티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대부분 나를 아직 10대라고 생각한다. 만으로 19살이라 어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도 어리다. 그래서 많이 달라진 게 없고 좋은 점도 크게 없다.Q : 어떤 연애를 꿈꾸나. A : 20대가 되면 연애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장님이 허락이 안 떨어졌다. 정확한 이상형이 있지는 않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 내가 개그감이 없어서 재미나게 해줬으면 좋겠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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