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올 가을 출시할 2세대 QM5의 제품명을 'QM6'로 명명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QM5로 판매되는 '르노 콜레오스'는 8년만에 완전히 탈바꿈하며 '맥스톤'이란 새 이름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내외관 디자인은 탈리스만의 기조에 따라 르노 패밀리룩을 입었다. 특히 차체 길이가 기존보다 약 200㎜ 대폭 늘어나면서 차급의 변화가 예견된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가 신형을 QM5의 윗급인 'QM6'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오스와 맥스톤의 변경폭이 큰 데다 맥스톤을 QM5 자리에 앉히면 소형 SUV인 QM3와의 간극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SUV 제품군의 다양화를 위해 QM5 자리에는 르노가 새로 선보인 '카자르'를 채용하고, 캡처(QM3)와 카자르(QM5), 맥스톤(QM6)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SM6의 성공적인 전례에 따라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대적 변화를 거친 탈리스만도 도입 초기 SM5를 이을 것인지, SM6로 새롭게 시작할 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새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SM6' 도입을 추진했던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이 4월부로 신임 사장에 오르며 이에 힘을 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가을 출시가 예견된 QM5의 경우 제품명을 QM6로 변경하자는 안건이 물망에 올랐다"며 "SUV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에서의 SUV 제품군 확대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스톤은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했으며 QM5가 생산되는 부산 공장에서 제작된다.
르노삼성, QM5 위에 'QM6' 신제품 투입 가닥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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