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의 경기 후퇴 우려가 완화됐다.

유럽 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태트)은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EU의 28개국의 산업생산은 1.7% 늘었다. 유로존의 산업 생산은 작년 11월에 0.2% 감소한 데 이어 12월에도 0.5% 떨어지면서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됐으나 올해 1월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로 돌아서 향후 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이처럼 1월 산업생산이 반등한 것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2.9%나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일랜드가 42.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리투아니아(10.5% 증가)와 크로아티아(9.3% 증가)가 차지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에 그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 고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유로존 경기후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