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저마다 카드사와 손잡고 할인상품 출시

이동통신 3사가 저마다 카드사와 손잡고 매달 카드 결제액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이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를 출시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7 출시를 기념해 'T삼성카드2', 일명 '갤럭시S7 카드'를 지난 11일 선보였다.

전달 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천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의 단말기 할부금을 깎아준다.

통신비, 교통비, 보험료, 아파트 관리비 등이 모두 결제 실적에 포함된다.

대중 교통이나 카페 이용 요금을 5% 할인해주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LGU+-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형)'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 역시 전달 결제액에 따라 혜택이 결정된다.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원, 7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5천원의 통신요금을 할인한다.

현대카드 M포인트도 0.5% 적립할 수 있다.

이에 앞서 KT는 2014년 12월 '슈퍼 세이브 카드'와 '슈퍼 DC 카드'를 내놨다.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IBM기업은행, JB전북은행 등과 광범위하게 제휴를 맺었다.

전달 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7천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천원의 통신요금을 할인한다.

학원비, 병원비까지 결제 실적에 포함되고 다양한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T의 슈퍼 카드는 누적 가입자가 42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월 70만원은 직장인 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평소 쓰는 카드를 잘 고르면 연간 수십만원에 달하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