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박지원 / 외신캐스터ECB, 제로 금리 시행…추가 부양책 발표현지시간 10일 열린 유럽중앙은행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고강도의 추가 부양책이 나왔습니다. 드라기 총재가 공격적인, 강력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ECB는 중앙은행 사상 첫 마이너스 대출금리를 도입하게 됐는데요. 이번 부양책 내용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현행 0.05%의 기준금리를 0%로 낮추면서 제로 기준금리를 도입했습니다. 예치금리는 기존 -0.3%에서 0.1%p 더 내린 -0.4%로 인하하고, 한계대출금리도 기존 0.3%에서 0.25%로 내렸습니다. ECB는 또 채권 매입 규모를 현행 월 600억 유로, 우리 돈 약 79조 3,500억원에서 200억 유로 늘어난 월 800억 유로로 다음 달부터 확대하고, 회사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구요. 이와 함께 은행들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장기유동성대출프로그램을 4년 만기로 오는 6월부터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정책 금리를 내리고 채권 매입 대상도 함께 늘린 이번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적용이 되구요. 시장의 반응은 어떤지도 함께 살펴보시면요. 앤드루 센텐스 전 ECB 위원은 "ECB가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내릴 수 있는 정책의 한계에 가까운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구요. 프레데릭 듀크로제 픽텟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결정된 장기유동성대출프로그램으로 2020년까지 수천억 유로 규모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꽤 강력한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에서는 "지지부진한 유로존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깜짝 부양책"이라고 평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반면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영국 금융업체인 해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석분석가인 레이스 칼라프는 이러한 극단적인 통화정책은 유럽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만약 글로벌 경제가 다시 경기후퇴에 접어든다면 ECB가 어떤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구요. 독일 데카방크의 크리스티앙 토트만 이코노미스트는 "점점 많은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줄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모든 통화가 동시에 절하될 수는 없다"며 "마이너스 금리의 과도한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한편 ECB는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작년 12월에 발표한 1.0%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 했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1.6%에서 1.3%로 하향조정했구요. 2018년 전망치는 1.6%로 제시했습니다.또한 경제성장률 지표인 GDP 증가율 전망치는 3개월 전의 1.7%에서 1.4%로 조정됐고,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1.9%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내용들 함께 확인해봤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패 처참…인류대표 자격없다" 커제 독설ㆍ이세돌 vs 알파고 2국에서 패한 이세돌, "3국 승리 가능성은?" 글쎄ㆍ인공지능 vs 이세돌 `세기의 대국` 폭발적 관심…2국 순간시청률 10.8%ㆍ홍진호 "알파고 스타크래프트 나오면 인간계 압승 보여줄 것"ㆍ인공지능 알파고, 커제라면 이겼을까? 외신 "이세돌 이미 늙었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