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침묵의 이별로 여심을 애타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6회에서 유시진(송중기)은 파병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강모연(송혜교)을 만나 그녀의 마음을 확인했다.

유시진의 기대와 달리 강모연의 답은 “키스한 거 사과하세요”. 이에 유시진은 “미안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유시진은 아무런 인사도 남기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또 한 번 엇갈리는 듯 했다.

귀국한 유시진은 별다른 일 없이 즐겁게 지내는 듯 했지만, 그는 강모연에게 돌려받은 우르크 해변 돌멩이를 꺼내보며 강모연을 그리워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국에 머물던 유시진은 우르크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우르크로 떠났다. 헬기를 타고 지진 현장에 도착한 유시진은 다시 한 번 강모연을 만날 수 있었다.

신발 끈이 풀린 그녀에게 다가가 끈을 묶어주던 유시진은 “내내 후회했습니다. 그 날 아침에 얼굴 안 보고 간 거”라고 말했고, 이어 “옆에 못 있어줘요. 그러니까 꼭 몸 조심해요”라는 당부의 말을 남겨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는 말없이 떠난 ‘침묵의 이별’로 여심을 애타게 했고, 지진속에서 생명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그려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송중기가 ‘여심 스나이퍼’로 활약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까지 ‘송중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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