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전직 NSA(미국 국가안보국)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플만이 아이폰의 잠금을 재제할 수 있다는 FBI(연방수사국)의 주장은 '헛소리'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먼 코즈(Common Cause)가 주최한 '위대한 민주주의를 위한 청서' 토론에서 모스크바 동영상 연결을 통해 “FBI가 애플만이 잠긴 아이폰을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FBI에 대한 기술적 글로벌 컨센서스(합의)가 있다”면서 FBI가 아이폰의 자동 삭제 기능을 우회하는 방법을 설명한 미국자유시민연합(ACLU)의 블로그를 링크,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술자는 아이클라우드(iCloud) 암호가 재설정 되지 않았다면 FBI가 얼마나 손쉽게 아이클라우드 백업에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지난 달 23일, IO액티브의 보안 전문가인 앤드류 조넨버그 또한 아이폰의 메모리칩을 벗겨 내 정보를 뽑아내는 디-캐핑 방법을 소개했다. 분리한 칩에 강한 산성 물질을 부어 칩 표면 막을 벗겨 내고 탐색 침을 활용, 고유 ID(UID)를 읽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과거 이러한 기술을 수행한 전문가들은 활용이 매우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전체 과정 가운데 한 부분이라도 실수한다면 기기를 파괴할 수 있어 정보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잡지 인터셉트(The Intercept)는 미국 정보기관 NSA와 CIA(중앙정보국)가 애플의 기기들을 해킹하기 위한 기술을 10년 이상 개발해 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어쨌든 핵심은 현시점 혹은 당분간 FBI가 애플의 기기들을 손쉽게 해킹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이번 사건이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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