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매실 한양수자인 조감도
수원 호매실 한양수자인 조감도
봄 성수기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서울·수도권에서 다양한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수도권 인기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나오는 아파트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연기되는 등 구매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여건은 좋은 편”이라며 “지하철 건설 계획 등을 고려해 장기적 안목으로 주변 가격보다 낮게 분양되는 단지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개포지구 분양 시작

이달 서울에서는 개포주공 2단지 등 세 곳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에서 선보이는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다. 49~182㎡ 총 1957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은 396가구(49~126㎡)다. △49㎡ 33가구 △59㎡ 69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로 이뤄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을 재건축하는 ‘DMC 2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27㎡ 1061가구 규모다. 85㎡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6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A11구역에서 ‘은평 스카이뷰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은평뉴타운에서 선보이는 첫 자이 브랜드다. 지상 33층, 3개 동 361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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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막바지 분양 활발

각종 기반시설이 완비된 신도시·택지지구의 막바지 분양 단지도 올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한양은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수원 호매실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394가구(전용 84·97㎡)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구 내 대형마트, 서수원 이마트와 롯데몰, AK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경기 평택시에선 포스코건설이 소사벌지구에서 ‘소사벌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5층 아파트 9개 동에 총 817가구가 모두 중대형(전용 89~112㎡)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공택지지구인 소사벌지구는 평택 남부권 내에서 선호도가 높고 옛 도심과도 가깝다”고 말했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M1·2·3블록에 ‘킨텍스 원시티’를 분양한다. 2038가구(전용 84~142㎡)의 대단지다. 단지 고층에선 한강과 호수공원, 킨텍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앞으로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이 건설될 계획이다. 이마트타운,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일산신도시의 쇼핑 및 문화생활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분양도 재개된다. GS건설은 다음달 1034가구 규모의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91~101㎡ 중대형으로 구성하며 기존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다음달 경기 화성에서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1개 동에 930가구(전용 76~83㎡)로 조성한다.

○자연과 도심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직동공원 부지에서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최초로 민간 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건설하는 단지다. 직동공원을 집 앞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는 데다 호원나들목(IC)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선 포스코건설이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6개 동에 총 479가구(전용 75~101㎡)로 구성한다. 광교·분당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마트 수지점, 이마트 죽전점, 신세계백화점 등 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상현초가 있다.

대림산업은 11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림산업의 새로운 맞춤형 평면인 ‘디하우스(D.House)’를 최초로 도입하는 단지다. 모든 가구에 4.9~7.6㎡ 규모의 오픈형 테라스를 배치하며, 저층부에 있는 43가구에는 최대 71㎡ 규모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태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분당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도심 생활의 편리함과 자연 속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같은 지역에서 ‘e편한세상 태재’ 624가구도 공급할 예정이다. 1단지 480가구(전용 84~171㎡)를 분양한 뒤 2단지 144가구(전용 74㎡)를 내놓는다.

이해성/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