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연인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새로운 사랑이 꽃 피는 3월,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노래`다. 그러나 섣불리 불러서는 안 된다. 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그렇다면 시작하는 연인들이 피해야 할 노래방 선곡 TOP3, 과연 어떤 곡이 있을까?#男, 이 곡만은 제발 피해라! ▲ 임재범 `고해`"어찌 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도입부가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2006년 11월 발표된 이 곡은 10년 째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명곡임을 증명하는 셈.그러나 이성 앞에서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썸 단계, 시작하는 단계의 관계에서는 더더욱 자제를 필요로 한다.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허나 그녀만은 제가 그녀 하나만 허락해주소서"와 같은 묵직한 직구가 담긴 가사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나도 죽겠다. 오늘도 힘들게 부를 것 같다" 지난해 11월 JTBC `히든싱어4`에 출연한 임재범의 말이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필요로 하는 이 곡, 연인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부르는 것이 좋겠다.▲SG워너비 `살다가`소몰이 창법의 원조격인 SG워너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만큼 애창곡 순위에도 많은 곡이 등극해 있다. 그 중 단연 1순위는 바로 `살다가`. 2005년 3월 발표된 이 곡은 처절한 이별의 감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역시 노래방에서는 듣고 싶지 않은 노래로 꼽히고 있다."살아도 사는 게 아니래"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처연한 가사와 SG워너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조화를 이룬 이 곡은 절친 3인방과 함께 파트를 분배해서 부를 때 제 힘을 발휘할 것 같다.특히 노래로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면 혼자만의 감정을 폭발하기 보다, 여유롭게 상대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므로 `살다가`는 친구와 함께 부르자.▲Steel heart `She`s Gone`나왔다. 최종 보스 같은 바로 이 곡! 떠나버린 그녀를 향한 애절한 외침이 담긴 `She`s Gone`은 1993년 1월 발표된 곡이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는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명곡으로 꼽히는 이 곡 역시 노래방에서는 피해야 할 곡으로 꼽힌다.`She`s Gone out of my life"을 조용히 읊조리며 시작하는 이 곡. "Oh forgive me girl"에서 4단계를 끌어 올리는 고음을 성공하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가창력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후 "Lady won`t you save me"를 시작으로 쭉 이어지는 고음부는 상대를 잊고 나 자신과의 대결에 나서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른다.잘 부르면 성공적이다. 그러나 자칫 실패하기 쉽다는 단점이 매우 크다. 약 4분 가량의 외롭고 고독한 자아와의 싸움을 끝내고 나면 상대는 이미 사라져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버즈, 버스커버스커, 노을 등의 노래가 위 세 곡과 함께 자주 손꼽히고 있다. 혼자만의 감성에 젖는 혹은 부담스러운 가사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또한 알아들을 수 없는 빠른 비트의 랩, 여성 혐오가 담긴 가사의 랩 등이 피하고 싶은 노래 선곡으로 자리하고 있다.※ 노래방 인기 차트를 참고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사진=JTBC, KBS, MBC 화면 캡처)블루뉴스 김민서기자 mi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하정우 그림 ‘킵 사일러스’, 경매서 1400만원 낙찰…중견화가 레벨ㆍ샤라포바, “어쩌다 이런 일이?” 리우 올림픽 출전 ‘불투명’ㆍ마타하리 옥주현, 과거 ‘걸그룹 시절’ 모습 “충격이야”ㆍ보스턴테러 여성 생존자, 두바이서 페라리 사고로 사망ㆍ카타르 도하 고속도로에 호랑이 출현…목줄 차고 어슬렁 `황당사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