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다중 유전자증폭(multiplex PCR) 키트'가 개발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키트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독소 16종을 8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 독소를 분석하는 배양, 생화학 검사 등에 약 3일 정도가 걸렸다.

독소 검출이 빨라지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을 일찍 파악해 사태가 추가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키트의 특허를 등록하고, 감염병 진단 업무를 하는 의료기관,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대학·기업 연구소 등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이다.

A형·B형·C형 등 이 균이 분비하는 16개 장독소가 구토, 발열, 복부 경련, 설사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