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클로버필드 10번지
클로버필드 10번지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시리즈의 제작자 J.J. 에이브럼스의 ‘클로버필드’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클로버필드 10번지’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J.J.에이브럼스의 작품들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점들이 이목이 집중시킨다.

할리우드 천재 감독 J.J. 에이브럼스의 작품들 속에는 극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한 층 더 배가시키는 독특한 포인트들이 있다. 바로 의문의 벙커, 카메라, 그리고 정체불명의 존재가 그 것.

먼저 2008년에 개봉한 영화 ‘클로버필드’는 미국 뉴욕 맨하튼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거대 괴물이 등장하는 재난 영화로, 극중 카메라와 괴물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보여지는 ‘클로버필드’는 정체 모를 괴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도시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비추며 사실감을 더해 관객으로 하여금 극강의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했다.

클로버필드
클로버필드

2011년 개봉한 ‘슈퍼 에이트’에서도 카메라와 정체 모를 괴물이 등장한다. 우연히 끔찍한 사고 현장을 8mm 카메라로 촬영하게 된 6명의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슈퍼 에이트’는 카메라 하나로 시작해 일파만파 커져가는 사건에 주목해 스릴감을 자아냈다.

또한 J.J.에이브럼스의 대표작이자 유명 미드 ‘로스트’에서는 정체 불명의 섬에 추락한 승객들이 의문의 벙커를 발견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슈퍼 에이트
슈퍼 에이트

이 가운데 오는 4월 7일 개봉하는 ‘클로버필드 10번지’에서는 이 모든 요소들이 모두 담겨 있어 기대를 더한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 여자, 지구상에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며 절대로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정체 불명의 남자, 그리고 그를 구원자로 여기는 또 다른 남자까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된 1차 예고편에는 의문의 벙커와 그 안을 비추는 감시 카메라, 그리고 정체 모를 존재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고편 속 바깥 세계와 단절된 의문의 공간이 과연 안전한 곳인지 궁금증을 불러모으는 가운데, 감시 카메라가 비추는 세 남녀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외부의 충격은 과연 무엇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