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이 우선이냐, 금융 안정이 먼저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은 금통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수출과 소비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들어 이미 재정 등 경기 보완 대책을 발표해 금통위가 경기 친화적 통화정책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지난달까지는 중국발 충격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 동결에 무게가실렸다.하지만 이달 들어 부진한 경기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의 추가인하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상태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때 항상 `데이터 디펜던트`(경제지표 의존)를 강조해왔다.현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이 논리에 따르면 부진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한은의 금리 인하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2.2% 줄어 역대 최장기간인 14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지속했다.이어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하고 소매판매는 1.4%, 설비투자는 6% 줄어드는 등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고 지난달엔 금통위 내부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까지 제시됐다.여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정책금리의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등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위한 여건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하지만 그동안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회복 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또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이탈 가능성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달 중순까지 3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최근엔 외국인의 매도세가 채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100조원을 넘었던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고가 지난달 16일엔 94조원까지 떨어진상태다.이런 외국인들의 매도는 달러 수요를 자극해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나타난 부작용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교훈이고 대외여건이 불안정할 때 금리 인하의 기대 효과는 확실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보검 차기작, 박보검에게 본격적으로 반해볼까?ㆍ텔레그램 창업자 `위엄`...꽃미남 그에게 한국인 반했다?ㆍ프로듀스101 정채연, “청순에서 섹시까지 안되는게 없네”ㆍ‘꼴찌 반란’ 안예은 인기가 심상치 않다...“K팝스타5 호감형 참가자”ㆍ네이버 이해진 의장 지분 5% 밑으로 추락…“경영권 취약해졌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