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유엔, 대북제재안 만장일치 채택…테러방지법, 야당 퇴장속 국회 통과
유엔 안보리가 오늘(3일) 새벽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부는 70년 유엔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서는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라고 평가했다.

국회가 어제 밤 본회의를 열어 야댱 의원들의 퇴장 속에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다. 테러방지법은 156인의 찬성과 반대 1인으로 발의 15년만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 개선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 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15개 이사국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는 지난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가 응징하는 성격으로 핵실험 후 56일 만에 채택됐다.

◆ 정부, 대북 압박조치 강화 추진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성명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담은 결의로,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독자제재 조치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조치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테러방지법 등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는 전날 밤 9일간 이어진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뒤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법 제정안을 처리했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주도로 만든 테러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5년 만이다.

◆ 뉴욕 증시, 다우 0.2% 상승 마감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4포인트(0.20%) 오른 16,899.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10포인트(0.41%) 높은 1986.45에, 나스닥 지수는 13.82포인트(0.29%) 상승한 4703.42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美 산유량 감소로 상승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간 산유량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76%) 오른 배럴당 3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박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통상, 인프라 건설협력, 개발협력, 문화교육협력 증진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中 양회 개막, 국방비 증액·경제성장률 관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오늘 개막한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국방비 증액 규모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다. 올해는 남중국해와 사드 배치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추위 한풀 꺾여…낮기온 서울 13도

목요일인 3일 날씨는 서울 낮 기온이 13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며 4월 상순의 봄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기온은 서울 3도 등 전국이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로 어제보다 4~5도 높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